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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고 있는데도 마음이 허전한 이유

by mystory31716 2026. 6. 10.

 

분명히 게으르게 살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학생이라면 공부를 하고 있고, 직장인은 매일 출근하며 맡은 일을 해냅니다. 주부 역시 가족을 챙기고 집안일을 하며 하루를 바쁘게 보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나름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이렇게 허전하지?"

예전에는 목표를 이루면 행복할 것 같았는데 막상 원하는 결과를 얻어도 기쁨이 오래가지 않습니다. 해야 할 일을 끝냈는데도 마음 한쪽이 비어 있는 것 같고, 하루를 정신없이 보냈는데도 만족감보다 공허함이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감정을 경험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문제없이 잘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허전함을 안고 살아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열심히 살고 있는데도 마음이 허전한 이유
열심히 살고 있는데도 마음이 허전한 이유

1. 하루는 바쁜데 정작 내가 원하는 것은 놓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몇 년 전 취업을 준비하던 한 지인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그 친구는 누구보다 성실한 사람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자격증 공부를 하고, 영어 공부도 하고, 자기소개서도 꾸준히 작성했습니다. 결국 원하는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그런데 입사 후 몇 달이 지나자 의외의 말을 했습니다.

"목표는 이뤘는데 생각했던 것만큼 행복하지 않아."

처음에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원하던 회사에 들어갔는데 왜 만족스럽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생각보다 자주 보게 됩니다.

 

학생들의 경우 시험 기간에는 좋은 성적만 받으면 모든 고민이 해결될 것처럼 느껴집니다.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주말에도 학원에 다니며 열심히 준비합니다. 막상 시험이 끝나고 성적이 나오면 잠깐은 기분이 좋습니다. 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또 다른 걱정이 시작됩니다. 목표 하나를 넘으면 또 다른 목표가 나타납니다.

 

해야 할 일은 분명 중요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하고 싶은 일보다 해야 하는 일이 삶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삶이 점점 의무처럼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열심히 살고 있는데도 마음이 허전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정작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시간조차 없었던 것입니다.

사람은 해야 할 일만으로는 오래 버티기 어렵습니다.

작더라도 스스로 즐거움을 느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2. SNS 속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공허함도 커질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기 전에는 하루를 마치고 잠자리에 누우면 하루가 끝이었습니다.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침대에 누워서도 다른 사람들의 삶을 계속 보게 됩니다. SNS를 열면 누군가는 여행을 가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자격증을 취득했거나 누군가는 좋은 회사에 취업하고 누구는 예쁜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런 모습을 보다 보면 부럽기도 하고, 조급하기도 하고, 왠지 모르게 마음이 허전해지기도 합니다.

 

특히 열심히 사는 사람일수록 이런 감정을 더 자주 경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분명 나도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 다른 사람과 비교해 보면 보잘것 없이 느껴질 때가 많이 있습니다. 

 

SNS에서는 결과만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얼마나 힘들었는지는 보이지 않습니다. 얼마나 불안했는지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저 가장 좋아 보이는 장면만 보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내 삶은 평범해 보이고, 다른 사람의 삶은 특별해 보입니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데도 말입니다.

 

비교는 끝이 없습니다. 학생 때는 성적을 비교하고 직장인이 되면 더 높은 연봉을 비교하게 되고 결혼하면 사는 집을 비교하게 됩니다. 비교대상만 바뀔 뿐 비교되는 삶을 사는 건 바뀌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비교를 시작하는 순간 현재 가지고 있는 것보다 부족한 것에 집중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만족감보다 부족함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마음이 허전할 때는 최근 내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비교에 쓰고 있는지도 한 번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생각보다 공허함의 원인이 현실보다 화면 속에 있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성취보다 회복과 연결의 시간이 부족할 때 마음은 쉽게 공허해집니다
성취보다 회복과 연결의 시간이 부족할 때 마음은 쉽게 공허해집니다

3. 성취보다 회복과 연결의 시간이 부족할 때 마음은 쉽게 공허해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허전함을 없애기 위해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의외로 반대인 경우도 있습니다.

더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잠시 멈춰야 하는 경우입니다.

실제로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보면 쉬는 시간에도 바쁩니다.

학생은 공부하다 쉬는 시간에 스마트폰을 봅니다.

직장인은 퇴근 후에도 업무 메시지를 확인합니다.

주부는 가족이 잠든 후 밀린 집안일을 합니다.

몸은 쉬고 있지만 마음은 계속 움직이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생활이 오래 이어지면 성취는 쌓이는데 만족감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사람은 무언가를 이루는 것만큼 그것을 느끼고 누리는 시간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시험이 끝났다면 잠시 쉬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프로젝트를 끝냈다면 스스로를 칭찬하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성취하자마자 다음 목표로 달려갑니다.

결승선을 통과했는데 바로 다음 경주를 시작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러다 보면 성취가 있어도 기쁨을 느낄 틈이 없습니다.

 

또 하나는 사람과의 연결입니다. 허전함을 느끼는 시기에는 의외로 혼자 버티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민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고 힘들어도 참게 됩니다. 

 

그런데 사람은 혼자서만 살아갈 수 없습니다.

친구와 이야기하는 시간, 가족과 웃으며 식사하는 시간,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사람과의 만남, 

이런 순간들이 생각보다 마음을 채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고 말합니다.

특별한 해결책을 들은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열심히 살고 있는데도 허전하다면 더 많은 목표를 추가하기 전에 현재 생활 속에 회복의 시간이 있는지, 사람과 연결되는 시간이 있는지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의외로 부족한 것은 성취가 아니라 여유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살고 있는데도 마음이 허전한 이유는 의지가 부족해서도 아니고 노력이 부족해서도 아닙니다. 해야 할 일에만 집중하며 살아오다 보니 정작 자신이 좋아하는 것, 즐거움을 느끼는 것, 충분히 쉬는 시간을 놓치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SNS 속 타인과 비교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현재의 삶보다 부족한 부분에 시선이 머물게 됩니다. 그러면 아무리 노력해도 만족감보다 공허함이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가끔은 더 열심히 달리는 것보다 잠시 멈춰서 자신의 상태를 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근 나를 웃게 만든 일이 있었는지, 편하게 이야기할 사람이 있는지, 하루 중 온전히 쉬는 시간이 있는지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마음의 허전함은 무언가를 더 채워 넣는다고 바로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을 천천히 돌아보는 과정에서 조금씩 옅어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